브라질의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2% 인상됐다.

브라질 페르난도 칼도소 대통령은 1일 경제정책자문기구가 제시한 이같은
최저임금 인상안에 받아들여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브라질의 최저임금은 현재 1백레알(약 1백달러)에서 1백12레알로
인상된다.

브라질 정부는 이와함께 퇴직금도 15% 올렸다.

그러나 노동계에서는 브라질의 지난 한햇동안 물가상승률이 20%였다는
점을 들어 이같은 인상안에 반대하고 있다.

노동당 산하 연합노동자 연맹 비센테 파울로 다 실바회장은 이와관련, "현재
실질 물가수준에 비춰볼때 이정도의 인상폭으로는 4인가족을 먹여 살릴 수
없다"며 정부측의 최저임금 인상안을 비난했다.

실바회장은 또 "내년에는 최저임금액을 올해의 2배수준으로 끌어올리고
4년후에는 4백85레알이상이 되도록 정부에 압력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