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월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낸 독일 최대의 조선업체인 브레머
불칸사는 그동안 채권자들과 벌여온 회사구조 협상이 결렬됨으로써 회사가
파산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30일 발표했다.

뤼디거 토프니스 행정판사는 법원이 24시간내에 브레머 불칸사의 파산절차
돌입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레머 불칸사는 지난 2월21일 채무변제 능력부재를 발표하면서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내는 한편 그동안 법원이 지명한 관리인의 중재로 회사
구제를 위한 협상을 벌여 왔었다.

브레머 불칸사는 아시아지역 조선사들과의 경쟁 격화및 마르크화 강세에
따른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로 지난 2월현재 15억 마르크(10억달러)에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는등 적자 경영을 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