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동향이 비상한 관심을 끌게 됐다.

정부의 금융기관 인수합병 장려 정책은 관련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가 촛점이다.

전문가들중엔 이 조치가 금융주에 주마가편식의 호재가 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은행주 증권주 투금주등은 이미 인수합병을 재료로 주목을 받아왔던
터다.

지난 30일 현대증권 신영증권 한미은행 보람은행등이 동반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나 충북투금등의 주가가 탄력을 보여왔던점등은 발빠른
투자자들의 선취매라고 할만하다.

전문가들은 금융산업 개편이 당분간 지속적인 관심을 끌것인 만큼 관련
주가 역시 상당기간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경기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하기에는 아직 힘이 부친다는 점,
일반투자가들의 신규자금이 유입되고 있는점 등은 금융주를 시장의 주된
매매종목으로 부상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들이다.

그러나 장세 전개에 따라 금융주내에서도 명암은 엇갈릴 것으로 예상돼는
점은 주의할 대목이다.

금융기관의 인수합병이 허용되더라도 실제 대상이 될 기관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것도 상식이다.

대기업 그룹의 시중은행 인수같은 대형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재료의 신선미를 떨어뜨리고 있다.

금융주가 1000포인트 돌파의 견인차가 될지 관심을 끌고 있는 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