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은행, 편리한 은행, 활기찬 은행을 신경영방침으로 선정,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1일로 취임2달을 맞은 서덕규 대구은행장은 이를위해 앞으로
경영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금융시스템을 혁신하고 능력주의 인사제도를
확립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행장은 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체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작년보다 44%증가한 1조3천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고
신용평가기준을 대폭 개편해 신용대출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
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추천하는 업체에 대해선 시설자금뿐만
아니라 은행 자체자금으로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우대금리를 적용하는등
중소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은행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적극적인 IR(기업설명회)를
위해 본사의 한경비즈니스클럽 블루칩멤버스 회원에 가장 먼저 가입신청했다
는 서행장은 "정보의 체계적인 활용이 은행의 성패를 좌우할 것"임을
강조했다.

"각종 정보를 자회사인 대은금융경제연구소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망을
구축하고 이를 천리안등을 통해 오는 8월경부터 지역업체는 물론 전국의
모든 가입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

대구은행이 지역내 정보제공자의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인 것이다.

서행장은 "국제화시대에 경쟁력을 가지기위해서는 내부적인 경영합리화는
물론 해외투자자도 포함하는 IR가 중요하다"고 지적, 보다 적극적으로
은행을 알려나갈 생각임을 비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