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기업을 만드는 노사] (7) 크라운 스낵..공동책임경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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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남동 성재산자락 9만8천여평의 부지에 자리잡고 "조리퐁"등
스낵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크라운스낵.
지난 87년 12월 크라운제과가 태경식품을 인수, 법인명을 바꿔 출범시킨
이회사는 요즘 그동안 다져온 노사화합무드를 밑거름삼아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하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이회사노사는 이제 "화합"차원을 넘어 경영목표설정등에 머리를
맞대는등 동업계 최우량기업으로 성장하기위한 공동책임경영제를
실현해가고 있다.
"크라운스낵 출범이후 한동안 근로자들은 모기업인 크라운제과에 비해
많은 차별대우를 받았습니다.
임금수준차이뿐 아니라 작업화지급등 복지수준에서도 많은 차이가
났지요.
저희 근로자들은 이같은 차별대우가 노동조합이 없다는데서 비롯된다고
결론 내렸지요"
유기준 노조위원장은 노조의 설립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노조설립에 따른 회사분위기의 혼란을 우려한 회사측의 노조설립저지
움직임도 있었지만 90년7월 마침내 노조가 탄생했다.
이회사는 노조설립이후 그흔한 파업한번 겪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다.
노조가 "우리의 권익보다는 회사발전이 우선"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노사화합과 생산성향상에 적극 나선 덕분이다.
노조를 중심으로한 근로자들의 단합된 힘이 회사발전의 초석이 된
셈이다.
지난91년3월 노사간 화합을 다짐한 이는 생산현장 사무실 출입문등
공장 곳곳에는 화합과 협력을 강조하는 플래카드가 펄럭였다.
근로자들은 생산성향상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회사의 사세는 날이 갈수록 확장되어 갔다.
노사화합분위기도 해마다 고조돼 갔다.
이의 결실로 지난해에는 산업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노동부로부터
장관표창을 받기도 했다.
"우리회사에서는 "노사화합을 하자"는 구호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이제 노사는 머리를 맞대고 경영목표설정등 전반적인 경영관련사항을
협의, 결정하고 있습니다" 유위원장의 자랑이다.
노조의 회사사랑은 경영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
생산현장에 사장이 1년에 한번정도 얼굴을 나타내는게 전부다.
종전에는 사장이 경영전반의 사항을 직접 챙겼는데 이제는 조합원과
경영간부진들이 결정한다.
특근도 근로자 스스로가 결정한다.
노조중심의 책임경영제를 정착시키고 있는 것이다.
윤영달 사장은 "우리회사의 노사협상은 서로 빼앗기위한 샅바싸움을
하는데 정력을 낭비하지 않고 회사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위해 앞으로는 자율경경을 토대로 독립채산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지난해부터 생산현장에 들어갈때 모자와 덫신을 착용토록하고
방충망과 살충망등을 설치,이물질 크레임제로화를 달성했다.
또 품질관리요원을 없애고 전직원이 매주 토요일 오후에 2시간씩
기계를 닦고 조이는등 종합정비를 실시하는 품질자주관리제를 정착시켰다.
일일이 사람손으로 하던 "퍼핑건"작업을 자동화시켜 26명의 일손을
12명으로 줄였고 완충봉을 개발,제품파손율을 종전 60%에서 1%미만수준까지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같은 노사 양측의 노력으로 생산성도 크게 향상, 지난 94년 시간당
생산성이 11만3천원에서 지난해에는 13만1천원으로 16%나 상승했고
올해에는 11% 상승한 14만5천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1인당 생산량도 지난해 1억4천6백만원에서 올들어 1억7천1백만원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전체매출액은 지난해 4백16억원에서 올해는 4백85억원으로
18%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회사는 또 노사공동으로 오는2000년까지 유통과 서비스업을 포함한
종합식품회사로 성장,매출액을 1천억원대로 높이는 장기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윤사장은 "노조가 자기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생산성향상을 먼저
생각하는 합리적 노동운동을 펼쳐 회사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회사 노사는 노사화합차원을 넘어 업계 최우량기업으로
성장하기위해 머리 맞대고 있다"고 자랑했다.
< 대전 = 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
스낵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크라운스낵.
지난 87년 12월 크라운제과가 태경식품을 인수, 법인명을 바꿔 출범시킨
이회사는 요즘 그동안 다져온 노사화합무드를 밑거름삼아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하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이회사노사는 이제 "화합"차원을 넘어 경영목표설정등에 머리를
맞대는등 동업계 최우량기업으로 성장하기위한 공동책임경영제를
실현해가고 있다.
"크라운스낵 출범이후 한동안 근로자들은 모기업인 크라운제과에 비해
많은 차별대우를 받았습니다.
임금수준차이뿐 아니라 작업화지급등 복지수준에서도 많은 차이가
났지요.
저희 근로자들은 이같은 차별대우가 노동조합이 없다는데서 비롯된다고
결론 내렸지요"
유기준 노조위원장은 노조의 설립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노조설립에 따른 회사분위기의 혼란을 우려한 회사측의 노조설립저지
움직임도 있었지만 90년7월 마침내 노조가 탄생했다.
이회사는 노조설립이후 그흔한 파업한번 겪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다.
노조가 "우리의 권익보다는 회사발전이 우선"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노사화합과 생산성향상에 적극 나선 덕분이다.
노조를 중심으로한 근로자들의 단합된 힘이 회사발전의 초석이 된
셈이다.
지난91년3월 노사간 화합을 다짐한 이는 생산현장 사무실 출입문등
공장 곳곳에는 화합과 협력을 강조하는 플래카드가 펄럭였다.
근로자들은 생산성향상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회사의 사세는 날이 갈수록 확장되어 갔다.
노사화합분위기도 해마다 고조돼 갔다.
이의 결실로 지난해에는 산업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노동부로부터
장관표창을 받기도 했다.
"우리회사에서는 "노사화합을 하자"는 구호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이제 노사는 머리를 맞대고 경영목표설정등 전반적인 경영관련사항을
협의, 결정하고 있습니다" 유위원장의 자랑이다.
노조의 회사사랑은 경영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
생산현장에 사장이 1년에 한번정도 얼굴을 나타내는게 전부다.
종전에는 사장이 경영전반의 사항을 직접 챙겼는데 이제는 조합원과
경영간부진들이 결정한다.
특근도 근로자 스스로가 결정한다.
노조중심의 책임경영제를 정착시키고 있는 것이다.
윤영달 사장은 "우리회사의 노사협상은 서로 빼앗기위한 샅바싸움을
하는데 정력을 낭비하지 않고 회사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위해 앞으로는 자율경경을 토대로 독립채산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지난해부터 생산현장에 들어갈때 모자와 덫신을 착용토록하고
방충망과 살충망등을 설치,이물질 크레임제로화를 달성했다.
또 품질관리요원을 없애고 전직원이 매주 토요일 오후에 2시간씩
기계를 닦고 조이는등 종합정비를 실시하는 품질자주관리제를 정착시켰다.
일일이 사람손으로 하던 "퍼핑건"작업을 자동화시켜 26명의 일손을
12명으로 줄였고 완충봉을 개발,제품파손율을 종전 60%에서 1%미만수준까지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같은 노사 양측의 노력으로 생산성도 크게 향상, 지난 94년 시간당
생산성이 11만3천원에서 지난해에는 13만1천원으로 16%나 상승했고
올해에는 11% 상승한 14만5천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1인당 생산량도 지난해 1억4천6백만원에서 올들어 1억7천1백만원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전체매출액은 지난해 4백16억원에서 올해는 4백85억원으로
18%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회사는 또 노사공동으로 오는2000년까지 유통과 서비스업을 포함한
종합식품회사로 성장,매출액을 1천억원대로 높이는 장기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윤사장은 "노조가 자기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생산성향상을 먼저
생각하는 합리적 노동운동을 펼쳐 회사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회사 노사는 노사화합차원을 넘어 업계 최우량기업으로
성장하기위해 머리 맞대고 있다"고 자랑했다.
< 대전 = 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