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라운드를 도는 동안에 "로브 피치샷"(솟아오르는 느린 피치샷)을
한번도 시도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로브피치샷은 볼과 홀사이의 거리가 아주 짧거나 그린이 아주 딱딱하거나
내리막을 이루고 있을때 사용된다.

로브샷이 이같은 상황에서 편리한 것은 볼이 공중으로 높이 솟아올랐다가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그린에 얼른 멎어주기 때문이다.

이 샷에는 피칭웨지나 요즘 많이 나오는 로브웨지를 사용하면 좋다.

볼은 스탠스의 전방(목표쪽)에 놓고 플레이해야 한다.

아놀드 파머는 이때 샷의 목표를 "클럽헤드가 볼밑으로 슬라이드하도록"
정하라고 말한다.

로브피치샷은 볼이 낮게 날고 백스핀이 더많이 걸리며 다운워드블로를
요하는 정상적인 피치샷과는 다르게 하라는 것이다.

로브피치샷은 동일한 길이의 정상적 피치샷보다도 백스윙이 길다.

스윙이 시종 부드럽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피니시도 충분히 해주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