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대전 충남지역 기업체 가운데 도소매업과 건설업를 포
함한 상당수의 제조업체가 업종전환을 적극 추진하거나 고려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업종전환시 제조업은 현재하고 있는 업종과 다른 타제조업종으로,건설업과
도소매업은 서비스업종로의 전환을 가장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2일 한국은행대전지점이 대전충남지역 1백20개 업체를 대
상으로 조사분석한 "업종전환 인식도에 대한 조사분석"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업종전환을 추진하거나 고려중인 제조업체는 30.1%에 달하고
있고 필요성을 느끼는 업체까지 포함하면 58.9%로 절반이상이 업종전환을
추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업종전환을 진행중인 제조업체 가운데 중화학공업이 4.8%인 반면 경
공업이 12.9%로 지역주종산업인 피혁 섬유의복업종의 업종전환이 활발한것
으로 분석됐다.

건설업의 경우는 업종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는 없으나 14.3%가 업종
전환을 고려하고 있고 35.7%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도소매및 기타업체중 업종전환을 고려하거나 추진중인 업체는 12.9%에 불
과한 반면 전혀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58.0%에 달했다.

업종전환시 우선 고려하고 있는 업종으로는 제조업이 타제조업종으로 전
환하려는 경우가 30.8%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20.5%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업체는 서비스업으로의 전환을 50.0%가 희망했고 도소매및 기타업
체는 서비스업(46.2%)제조업(23.1%)부동산업(7.7%)도소매업(7.7%)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