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국토지공사는 다양한 국토개발사업을 수행해 왔으나 땅을
원형그대로 공급함으로써 처음 구상했던 개발방향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던 문제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한국토지신탁이 이런 문제를 보완함으로써 특히 신도시
입주민들의 불편을 덜어드릴수 있게 됐습니다"

2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영업을 들어간 한국토지신탁 김화생 사장은
"토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개발전문기관으로서 토지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미매각토지를 중점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도시자족기능 유치시설과주민편익시설, 비축및 수급조절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관리토지를 대상으로 사업추진에 나서 2-3게 프로젝트에
착수, 출범 첫해인 올해 1,000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빠른 시일내 영업이 본궤도에 올라설수 있도록 토지개발
실수요자층으로 고객을 확대, 한국부동산신탁 대한부동산신탁 등 기존의
부동산신탁회사와의 차별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소액으로 부동산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사람, 토지를 갖고 있으나
자금과 기술이 모자라 방치하고 있는 사람, 보유 부동산을 스스로 관리하기
어려운 사람, 부동산을 취득또는 처분하고자 하는 사람 등 땅에 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모두 우리회사의 고객"이라는
김사장은 "부동산투자는 이제 소수의 돈많은 일부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할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사장은 공신력과 노하우를 갖춘 토지공사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한국토지신탁이 앞으로 일반소액투자가도 안심하고 참여할수 있는 다양한
이용.투자기법을 개발, 주식투자와 같이 "부동산투자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