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회계연도 첫달인 지난 4월중 LG 현대 삼성등 주요 그룹 증권사들이
두드러진 영업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약정 랭킹이 7위였던 현대증권은
지난달 2조3,654억원의 약정을 올려 동서증권(2조5,998억원)에 이어
일약 4위로 3단계 뛰어올랐다.

현대증권의 이같은 "빅 4" 진입은 지난달중 107억원의 상품매매이익을
기록하면서 자체 보유주식의 활발한 매매로 상품약정 1위를 차지한데
힘입은 것이다.

또 LG증권도 2조9,491억원의 약정을 기록, 지난해 약정 3위였던 동서증권을
제치고 2위로 부상했다.

대우증권은 비록 약정 1위(3조6,518억원)는 고수했지만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평균 9.8%에서 9.5%로 낮아진 반면 LG증권(6.9%<>7.7%)과 현대증권
(4.6%<>6.0%)은 점유율이 높아지는등 후발사와의 격차가 좁혀졌다.

선경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9위(지난해 10위) 11위(지난해 12위)로
한단계씩 상승했다.

이와함께 신동방그룹 계열사인 동방페레그린증권(24위<>17위)과 산업은행
계열사인 산업증권(26위<>18위)등도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이에 반해 대신증권(4위<>6위) 제일증권(11위<>13위) 동부증권(16위<>19위)
교보증권(18위<>22위) 등은 업계 랭킹이 2단계이상 밀렸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