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산그룹 대출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 (안강민 검사장)는
2일 효산그룹이 제일은행 외에 다른 금융기관을 상대로도 불법대출을
받았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이날 구속된 이철수 제일은행장에 대해서도 효산 대출과정에서
효산측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대출청탁 로비를 한 고위공직자 등 배후세력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효산그룹이 서울은행 (구 서울신탁은행)으로부터
93년까지 7백92억원을 대출받았으며 94년 9월 고려증권으로부터 40억원을
회사채 지급보증 형식으로 받은데 이어 2백억원을 추가로 지급받은 사실을
확인, 관련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소환해 대출경위에 대해 조사를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