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북한에서 임가공한 컬러TV를 다음주중 들여와 국내 시장에
판매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LG는 북한에서 조립한 20인치 컬러TV(모델명 CNR-2009)2백50대를 내주말
반입한 뒤 연말까지 총 2만대를 들여오기로 했다.

이 TV의 상표명은 골드 스타(GOLD STAR),원산지는 북한(MADE IN DPRK)로
표기된다.

북한에서 임가공한 의류나 봉제품은 국내 시장에 반입된 적이 있으나
전자제품이 들어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작년 하반기 부터 북한 대동강 테레비존수상기 애국천연색
공장과 합작, 연 2만대규모로 북한에서 컬러TV를 조립해왔다.

LG는 내년엔 조립가공규모를 연 4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