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중국 TRS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김준기동부그룹회장은 3일 중국 흑룡강성정부 인민대표 상무부주임겸
외국투자협의회장 두현충을 수석대표로 한 흑룡강성 경제무역대표단 5명의
예방을 받고 TRS(주파수공용통신)사업진출등 경제무역및 합작사업에 대해
협의했다.

동부그룹은 이날 한국및 중국 통신여건에 적합한 주파수공용통신
시스템을 개발, 흑룡강성의 통신서비스및 장비제조 공급사업에 연내
진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국 흑룡강대학과 연계, 통신연구인력 교육훈련 등을 통해
통신운용요원을 양성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동부그룹은 지난 93년부터 흑룡강성정부와 유연탄등 자원개발사업으로
상호 경제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TRS사업을 비롯한
통신운영서비스와 통신장비 분야등에 관한 공동협력할 것을 합의했었다.

동부그룹은 지난 3월 미국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사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면서 생산 위탁생산 기술사용및 변경권한 영업판매권 등 제품에
대한 모든 권리와 중국 단독진출권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동부는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 TRS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