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백화점등에서 선보이기 시작한 건강자석팔찌가 젊은층과 중년층에
고루 인기를 끌면서 어버이날 효도선물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백화점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보통 16만-25만원대인 14k나 18k제품외에
5만-8만원정도에 살 수 있는 도금자석팔찌도 마련해놓고 있다.

자석팔찌는 팔찌끝부분의 양쪽봉에 +와 -의 자석을 부착, 혈액속에 있는
철분이 양극방향으로 순환하도록 만들어 전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고혈압 뇌동맥경화증 심근경색등의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그레이스백화점은 어버이날 행사기간동안 이탈리아산 도금팔찌를 기본형
5만원, 체인형 7만원에 판매하는 특별행사를 실시한다.

아크리스백화점은 1백개 한정으로 자석팔찌를 6만원에 판매한다.

롯데 신세계 등 대형백화점들은 주로 골든벨 보원 티파니등 국내제조
업체들의 자석팔찌를 18만원이상의 가격대로 판매한다.

편의점들은 어버이날 기획상품으로 저렴한 자석팔찌들을 마련, 판촉에
나서고 있다.

LG25는 기획상품으로 수입도금자석팔찌를 2만원에 판매한다.

진로베스토아는 4만원짜리 자석팔찌를 6일부터 이달말까지 2만5천원에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벌인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석팔찌들중 10만원이하의 도금팔찌들은 대부분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등지에서 수입한 제품이며 14k와 18k팔찌들은 주로
국내 귀금속업체들이 만들고 있다.

요즘에는 낱개팔찌보다도 반지와 세트를 이룬 제품들이 잘팔리며 자석봉
부분을 큐빅이나 호박 백금 등으로 장식해 패션기능을 살린 제품들도 많이
개발돼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