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세 행진을 해 온 국제곡물값이 이번주 들어 상승 하락을 반복하는
조정국면에 본격 진입했다.

2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곡물값은 가격 상승재료가 소진됨에
따라 거래자들이 차익실현 매물이 급증하면서 폭락했다.

소맥5월인도물은 부셸당 56센트나 폭락한 6.2달러에 거래됐고 옥수수5월물
은 11센트 내린 4.7675달러로, 대두5월물도 8센트 하락한 8.0275달러로
폐장됐다.

곡물값은 하루전인 1일에는 작황우려로 급등세를 나타냈고 지난달말에는
단비로 급락세를 보였었다.

거래자들은 그러나 곡물의 작황부진은 익히 알려진 사실에다가 곡물값이
최근 너무 급상승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이날 하락세를 이끌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