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광산인 칠레의 추키카마타광산 노조원들이 2일 파업에 돌입
했다.

추키카마타광산의 노조는 이날 소유주인 국영 코델코사와 벌여온 임금협상
이 결렬됨에 따라 전면파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요구한 인금인상률은 4%이나 회사측의 인상안은 3%로 양측은
견해차를 좁히지 않고 있다.

추키카마타동광산은 연간 6만t을 생산, 세계 생산량의 6-7%를 점유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시장의 동수급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현재 최소 2주분의 재고를 보유, 시황에는 당장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