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증시에는 대중앞에 우뚝서서 선망의 대상이 되는 그런
종목이 출연하기 시작하였다.

그중에는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 작전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사라지는
스타도 있었지만 일반의 예상과 달리 2~3년간을 지속해서 인기를 누리는
그런 스타도 있었다.

그런 스타가 증시를 지배하는 패션의 시대에서는 연간 성장률 20~30%로는
도저히 명함을 내밀기가 힘들어진다.

과거 2~3년간 스타를 만들기 위한 패션장세가 지배하면서 이제는 가격있는
그런 스타가 기근 상태에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소박하고 성실한 주식을 찾아 승부를 거는
기본적인 자세가 아쉬운 장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