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산업경기는 1.4분기의 하강세에서 벗어나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이 업종별로 매출액 상위 6백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96년 5월중 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5월중 종합 경기실사지수
(BSI)는 1백18로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
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전분기의 경기를 1백으로 잡아 지수가 1백을 넘을 때는 경기가
전분기 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업체가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하
는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백미만일 때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중화학 공업의 조선 전자 일반기계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며 컴퓨터 등 사무용 기기 화확제품 시멘트 등의 내수도 사
무환경개선및 공공토목건설활동 증대 등으로 지난달보다 호조를 보일 것
으로 예상됐다.

경공업은 가구제품의 매출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타이어 등 고무제품도
신차판매증가 대체수요 지속 등으로 생산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됐으며
음식료품도 성수기로 들어가는데다 매식산업 성장 등으로 호조를 보일 것
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유통및 운송 전력.가스부문의 경기가 호조를 보일 전망이며
건설도 도로,항만 등의 공공건설투자 확대,국내 건설수주 확대,동.서남아
지역에서의 해외수주 호조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신용장 내도액이 줄고 엔화약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원화환율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고 동구및 아프리카 등지로의 시장다변화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확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이의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