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후특파원 ]아시아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러시로 오는 2000년에는
철강 석유화학 제지등 소재산업이 공급과잉사태를 맞게될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경제신문은 3일 일본을 제외한 한국등 아시아 주요 10개국의 조강
에틸렌 제지등의 생산계획을 조사한 결과 2000년 이들 소재산업의 생산능력
이 지난 95년에 비해 각각 41%,79%,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철강의 경우 2000년 생산능력은 95년에 비해 약 7천5백만t이 늘어난 2억
5천5백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생산증가로 열연강판의 경우 4천4백만t,냉연강판은 1천8백35만t이
각각 남아돌것으로 분석됐다.

수지 기초원료인 에틸렌도 2000년까지의 생산능력증가분(8백40만t)은 일본
의 현재 생산능력(7백40만t)을 웃돌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에틸렌도 공급과잉현상을 빚게 될것으로 예상됐다.

제지도 생산능력이 95년보다 1천5백60만t 늘어난 5천9백만t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신왕자제지와 일본제지가 각각 태국과 중국에 펄프공장을 건설하는등
대규모투자를 추진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