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주사 주식매집 대응 백기사전략 사용 .. OB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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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맥주가 지방소주사들의 주식매집에 대응해 관계사를 동원하는 백기사
(White Knight)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너가 OB맥주측과 친분이 있는 있는 신화사와
한국 빠이롯트는 지난달 24,25,26일 3일간 4만여주의 OB맥주주식을 보람증권
등을 통해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화사, 한국빠이롯트 두회사의 회장인 고홍명씨는 두산그룹 박용곤 회장
일가와 사돈관계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증권계에서는 OB맥주측이 신고하지 않은 위장지분을 증권시장을 통해
양성화시키는 과정에서 신화사를 동원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백기사전략은 공격을 받는 회사가 자신에게 우호적인 제3자를 동원해
자사주식을 취득하게 하는 것으로 M&A(기업매수합병)의 주요한 방어수단
이다.
고회장은 OB주식매입에 대해 "단순히 투자목적으로 8-9천주를 샀을뿐
OB측과는 아무런 접촉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OB맥주를 공격하고 있는 지방소주사들은 대선주조가 지난해말까지
18만9천주의 지분을 확보하는등 금복주, 무학, 대선주조 3개사만 지금까지
30%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지방소주사들이 이미 확보한 지분으로 임시주총소집요구등
권리행사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5일자).
(White Knight)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너가 OB맥주측과 친분이 있는 있는 신화사와
한국 빠이롯트는 지난달 24,25,26일 3일간 4만여주의 OB맥주주식을 보람증권
등을 통해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화사, 한국빠이롯트 두회사의 회장인 고홍명씨는 두산그룹 박용곤 회장
일가와 사돈관계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증권계에서는 OB맥주측이 신고하지 않은 위장지분을 증권시장을 통해
양성화시키는 과정에서 신화사를 동원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백기사전략은 공격을 받는 회사가 자신에게 우호적인 제3자를 동원해
자사주식을 취득하게 하는 것으로 M&A(기업매수합병)의 주요한 방어수단
이다.
고회장은 OB주식매입에 대해 "단순히 투자목적으로 8-9천주를 샀을뿐
OB측과는 아무런 접촉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OB맥주를 공격하고 있는 지방소주사들은 대선주조가 지난해말까지
18만9천주의 지분을 확보하는등 금복주, 무학, 대선주조 3개사만 지금까지
30%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지방소주사들이 이미 확보한 지분으로 임시주총소집요구등
권리행사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