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6일 최종현전경련회장등 경제 5단체장과
오찬 모임을 갖고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정부의 대기업정책에 대해 설
명할 계획이다.

나부총리는 이날 모임에서 기업공시제도 및 소액주주보호 계열사간 지급보
증한도축소등 최근 발표된 대기업정책들이 규제강화가 아니라 기업경영의 투
명성을 높여 경쟁력을 향상시키려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재
계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나부총리는 또 올해 노동관계법 개정으로 논란이 예상되는 만큼 노사관계안
정에 특히 힘쓸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 모임에는 최회장을 비롯 김상하대한상의회장 이동찬경총회장 구
평회무역협회회장 박상희기협중앙회장등 경제5단체장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
이다.

한편 전경련은 오는 8일 전경련회관 경제인클럽에서 30대그룹 기조실 재무
담당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부문 핵심규제완화에 관한 업계간담
회를 갖는다.

기조실임원들은 이번 긴급간담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강도높은 "경제력집
중억제정책"가운데는 기업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이 상당부분 있다고 보고 공
정거래법개정 때 반영되도록 재계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기조실임원회에서 수렴된 의견은 오는 14일 정례회장단회의에 상정될 예정
이어서 회장단이 어떤 입장을 보일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경련은 핵심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위한 재계의 의견을 수렴하기위해
지난주에 기조실임원회의를 열어 <>금융 <>토지분야의 애로사항 점검 및 개
선방안을 협의한 데 이어 10일에는 통상.해외투자부문의 규제 완화방안을 협
의할 예정이다. < 육동인.이의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