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제일은행장의 구속엔 생각해볼 거리가 많다.

이로써 은행주는 다시 침몰했고 시장의 흐름도 급전했다.

아마도 대출관행의 후진성 자체가 원인일 것이다.

뱅커들 자신도 후진성을 즐겨왔을 테고-.

금리가 내리고 있는 요즈음이다.

그럼에도 예대차는 여전히 4%.

그러니 역설적이지만 은행주가의 하락은 당연한 것이다.

주가는 결국엔 자본의 효율성으로 결판이 난다.

소수점을 따지는 시대에 4%라니.

정부의 정책으로 이런 불합리가 개선될지는 미지수다.

은행업은 언제쯤 진정한 경쟁체제로 들어설 것인지.

그것이 곧 주가의 향방일 것인데.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