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한병이 팔릴때마다 10원씩 독도사랑기금으로 내놓겠습니다."

주식회사 금복주(대표 김동구)는 6일 출시한 신제품 "독도"소주가 1병
팔릴때마다 10원씩 독도기금으로 적립해 관계당국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신영휴전무는 이같은 회사방침과 관련, "금복주가 주류업계에서
중소기업에 불과하지만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측면에서
결정한일"이라며 "우리 회사의 연고지역에 있는 독도를 가꾸고 지키는데
조그만 보탬이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금복주가 개발한 독도는 보해양조의 김삿갓과 같은
프리미엄급으로 앞으로 소주의 고급화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독도는 기존소주와 달리 천연벌꿀을 첨가, 부드럽고 순한맛을 더했고
MS공법(분자여과공법)을 채택, 소주의 투명성과 순수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물맛이 좋은 대구인근 가창골의 맥반석 암반수를 양조용수로
사용했다는것이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독도는 또 투명한 백색병에 금박과 금색호일을 씌워 고급소주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부각시켰다.

금복주는 "독도는 우리땅,우리술"이라는 브랜드이미지를 심어 독도를
명실상부한 국민소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전략아래 마켓팅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권장소비자가격은 3백ml한병에 8백원.

(서명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