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이 플라스틱 거푸집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한화는 1백50억원을 투입,충북 부강제2공장에 연 80만매 규모의 플라스틱
거푸집 양산체제를 갖췄다고 6일 발표했다.

"한화콘판넬"이란 상표로 판매될 이 거푸집은 첨단 신소재인 GMT(유리
섬유로 강화된 폴리프로필렌수지)를 사용, 기존의 합판제품에 비해 6~10배
정도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또 사용후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환경친화적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기존 합판제품에 비해 3배 이상 비싸 중소업체들이 초기 구매를
꺼릴 수 있다고 판단,할부금융을 통한 판매도 검토중이다.

한화는 97년에는 거품집 부분에서만 연간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푸집은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경화에 필요한 수분의 누출을 방지하고
외부기온의 영향을 줄여 콘크리트의 적절한 양성을 목적으로 쓰이는
가설물이다.

현재 합판류가 주도하고 있는 내수시장 규모는 연간 2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에서 플라스틱거푸집을 생산하기는 금강에 이어 한화종합화학이
두번째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