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외국의 자동차업체들이 시행하는 자동차카드제가 국내에도
도입된다.

6일 삼성자동차는 98년부터 시판될 승용차의 미래고객들에게 차 구입시
최대 1백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주는 "삼성자동차카드"를 이달 중순부터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삼성물산, 삼성신용카드와 제휴로 발행되는 이 카드는 회원이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일반 신용구입액의 3%, 특별가맹점 사용금액의 8%를 자동
적립한 후 향후 자동차 구입시 실적만큼 혜택을 주는 포인트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자동차카드의 가입자는 자동차 구입시 할인혜택을 받는 것 외에도
전자제품 의류 등 계열사의 용품과 신라호텔 객실 면세점등을 이용할 때
기존 삼성카드회원과 동일한 혜택을 받게된다.

또 신차소식 등 삼성자동차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받는다.

삼성은 삼성자동차카드 발급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이달 중순부터
자동응답시스템(02-727-8000)을 개통할 예정이다.

자동차카드제는 GM 벤츠 등 외국의 자동차업체들이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입, 시행하고 있는 일종의 고객카드제로 국내업체가
이 제도를 도입하기는 삼성이 처음이다.

<정종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