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6일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높아질
경우 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이날 최종현전경련회장등 경제 5단체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기업공시제도강화 소액주주보호제도등 최근 잇따라 발표되는 대
기업정책은 기업들에 대한 규제에 목적이 있는게 아니다"며 이같이 밝
혔다.

그는 "기업공시제도강화등과 함께 여신관리규제완화방안이 발표된 것
에서 볼수 있 듯 기업경영의 투명성만 보장된다면 기업들의 창의력을 최
대한 보장해주는 방향으로 대대적인 규제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
다.

나부총리는 "기업들의 고비용저효율구조를 타파하기위한 SOC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정부가 공기업주식 조기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SOC특별
법도 그런 차원에서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제5단체장들은 이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노동관련법을 개
정할때 선진국제도를 참고하는등 노사 양측의 입장이 균형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찬에는 나부총리와 최회장을 비롯 김상하대한상의회장 이동찬
경총회장 구평회무협회장 박상희기협중앙회장등 경제5단체장이 모두 참
석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