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경제가 다소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재정수지를 개선하고
고질적인 실업난을 해결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독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한스 티트마이어총재가 5일 지적했다.

티트마이어총재는 이날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린 유럽통화통합(EMU)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총통화공급지표가 안정을 보이기만 한다면
재할인율을 조금 더 낮출 수 있다"고 말해 경기활성화를 위한 금리추가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독중앙은행은 금융시장 관계자들의 예측을 깨고 최근 수주일간 재할인율을
3.3%선에 묶어두고 있다.

티트마이어총재는 장기적으로 볼 때 독일경제가 물가안정과 저금리추세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독중앙은행이 유럽통화통합에 반대하고 있다는 일반여론을 "근거
없는 지적"이라고 일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