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의 사나이" 마크 브룩스(34.미)가 미 PGA투어 셸휴스턴오픈
(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브룩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우드랜즈의 TPC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홈코스의 제프 매거트(미)와
동률선두를 이룬뒤 연장 첫홀에서 9m버디를 잡아 우승을 차지했다.

브룩스의 우승은 올들어서만 보브호프클래식에 이어 두번째이고, 프로
통산으로는 6승째이다.

84년에 프로에 데뷔한 브룩스는 12동안 연장전에만 5번 진출했는데 그중
3번 승리, 연장승률 60%를 기록했다.

또 통산 6승중 절반인 3승을 연장끝에 거두었다.

브룩스는 이곳이 홈코스인 매거트에 2타 뒤진채 최종일 경기에 들어갔다.

브룩스는 이날 퍼팅호조로 여러차례 보기 위기를 극복했고, 13번홀(파5)
에서 매커트가 서드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바람속에서도 브룩스는 이날 70타, 매거트는 72타를 쳐 똑같이 합계
274타로 정규라운드를 마친뒤 연장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서든데스 첫번째 홀경기에서 브룩스는 9m온그린
이었고, 매거트의 볼은 핀에서 5.5m떨어진 그린프린지에 멈추었다.

먼저 브룩스의 버디퍼팅이 홀컵 왼쪽을 맞고 떨어졌고, 매거트의 볼은
골프의 속성을 입증하듯 홀컵을 지나치고 말았다.

브룩스의 우승상금은 27만달러(약 2억1,000만원).

<>최종순위 = 1. 마크 브룩스 (274타-66.68.70.70)
2. 제프 매거트 (67.69.66.72)
3. 데이비드 듀발 (275타-66.70.67.72)
4. 우디 오스틴 (278타-69.71.65.73)
5. 그레그 크래프트, 토미 톨레스, 더그 마틴(이상 279타)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