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올7월부터 투금사와 종금사의 업무영역이 통폐합됨에 따
라 투자금융협회와 종합금융협회도 7월전에 통합하는 방안을 두 협회가
자율적으로마련토록했다.

6일 재경원에 따르면 투종금사가 종금사로 업무영역이 통합됨에 따라
종전에 두 업계의 이해를 대변하던 두 협회를 따로 둘 필요가 없어 내달
까지 두협회가 자율통합하도록 했다.

재경원은 그러나 두협회가 이해대립으로 통합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중
간조정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협회는 올7월 투금사와 종금사의 업무영역통폐합의 성격을
놓고 종금협회는 투금사의 종금사전환이라고 주장하고 투금협회는 투금
사와 종금사의업무영역통합이라고 맞서고 있다.

또 투금협회는 현재 직원이 30명에 재산이50억원에 달하는데 비해 종금
협회는 특별한 재산이 없는데다 상근직원이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 회
원사에서 파견받고 있다.

더구나 투금협회의 재산50억원은 투금협회청산때 재산 50억원중 일부를
과거 투금사였던 하나은행 보람은행 동부증권 일은증권 삼성증권 LG종금
금호종금등 기존 회원사에도 분배해주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진통이 예상
된다.

두협회의 회원사는 현재 각각 15개사로 같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