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총재는 6일 "여당이 성의있는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우리도 여당과의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며 강경대응방침을 고수.

김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이 국민이 짜준 구도로 대화정치를
하지 않으려고 남의 당을 부수고 편파수사를 한다면 원구성은 해서 무엇
하겠느냐"며 등원거부 입장을 거듭 강조.

김용환사무총장은 "필요하다면 국민회의와의 "당3역회의"도 고려할수
있다"며 "국민회의와 우리당의 결심은 매우 단단하다"고 국민회의와의
공조에 자신감을 피력.

김총장은 그러나 장외집회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극한적인 상황까지
간다면 몰라도 그럴 필요까지 있겠느냐"며 신중한 반응.

한편 김총재는 이날 "아이들 울리지 말라 지내온 길인걸. 늙은이 탓하지
말라 다가는 길인걸"이라는 시구를 써서 여권의 탄압을 우회적으로 비난.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