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자회사인 농협유통이 하나로마트와 하나로클럽 매장을 늘리는 등
영업확대에 본격 나선다.

농협유통은 방배수퍼마켓 창동수퍼마켓등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서울지역 7개 수퍼마켓을 인수, 하나로마트로 바꿔 운영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중앙회직영 수퍼마켓의 직원수를 대폭 줄이는 등 경영
합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만성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앙회직영
수퍼마켓을 하나로마트로 바꿔 올해안으로 흑자로 전환시킨다는 방침이다.

농협유통이 이들 수퍼마켓을 인수하면 중앙회가 운영하던 대부분의
수퍼마켓이 농협유통 직영으로 바뀌게 된다.

농협유통은 또 올해안에 매장면적 5백여평 규모의 하나로클럽 일산점을
개점하고 양재동 하나로주유소를 농협중앙회로부터 인수, "24시간 농산물
편의점"으로 바꾸기로 했다.

농협유통은 이와 함께 용산 농산물백화점과 하나로마트 4개점에 상자및
묶음단위로 농산물을 판매하는 할인코너를 설치하고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는 현금외에 신용카드도 받기로 하는 등 고객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출하회원제"를 도입, 농산물을 공급하는 농민에게 장려금을
지급하고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