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통신 사업참여를 추진중인 (주)에어미디어는 자본과 경영의
철저한 분리운영체제를 통해 통신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키로 했다.

또 무선망 실험운영경험을 바탕으로 97년 서울전지역, 98년 수도권및
5대광역시에 서비스제공에 들어가 경쟁사들보다 6개월이상 빠른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에어미디어는 7일 공개한 통신사업계획서를 통해 중소기업육성발전을
위해 대기업을 배제하고 고려아연을 대주주로 한 중견기업 6개사 중소기업
26개사 등 총32개사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참여업체는 데이콤과 한국신용통신등의 통신서비스업체를 비롯해
전자부품 장비제조 소프트웨어개발등의 정보통신전문업체가 22개사로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에어미디어는 데이콤이 자체개발한 무선망 설계시스템과 표준 설치공법에
의해 서울대전에 모토롤라시스템을 도입해 기지국을 설치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업체보다 6개월이상 빠른 서비스를 실현키로 했다.

이와함께 2001년까지 매출액의 8.3%에 달하는 4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기지국 중계기 무선모뎀 이동단말기기의 개발에 주력 3백86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이 회사측은 강조했다.

단말기국산화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에 총50억원을 들여 2001년까지
2백여가지의 부가서비스공급를 발국 육성할 예정이다.

에어미디어는 특히 무선데이터통신이 기술과 경영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점을 감안, 통신사업에 경험이 많은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경영을 전담시키고
주주는 자금지원등 사업관련업무의 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이 회사는 3개본부및 연구소 10개팀으로 이뤄 단순기능식조직으로
운영하며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서비스발전위원회와 중소기업육성위원회를
두어 기술자립과 중소기업육성이라는 정부정책에 적극 호응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미디어는 데이콤이 지닌 자체통신망을 적극 활용해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통신을 구현해 타사업자와의 차별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