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대표 구형우)가 중국 상해에 총 1억2천만달러를 투자해 신문
용지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한솔제지의 조동길부사장은 7일 상해에서 장이임상해부시장 미국
포텐셜사의 첸사장과 신문용지공장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 합작공장은 총투자액 1억2천만달러, 자본금 4천만달러규모의
프로젝트로 한솔제지 46% 한솔무역 5% 등 한솔측이 51%를 출자, 경영권을
갖게되며 포텐셜그룹이 30%를 출자한다.

이밖에 상해시정부와 신민만보 해방일보등 현지 3대 신문사와 아시아개발
은행산하 금융기관이 주주로 참여한다.

공장은 상해시 양자강 인접지역 10만여평규모의 부지에 1단계로 연간
12만t규모로 올 10월 착공, 98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한솔이 엔지니어링과 건설을 맡게되며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수년안에
50만t규모의 대단위 제지공장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국 상해지역의 신문용지 수요는 연간 15만t에 달하고 있으나 제조
시설이 없어 전량 중국의 남부와 북부지역에서 조달하거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솔은 상해시의 주요신문사와 금융기관 미국기업등이 골고루 주주로
참여, 기술과 생산 판매 자금등이 완벽한 협력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투자는 상해에서는 최대규모의 외국인 투자사업이며
한국기업으로서도 유례가 드문 대규모투자라고 설명했다.

한솔은 이번 합작투자로 중국내 최대 신문용지 시장으로 떠오르는
상해에서 시장을 선점할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