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7일 거제조선소에 연간 1만t 처리규모의 산업폐기물
소각설비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중공업이 지난해초 착공해 총 50억원을 투자한 이 설비는 조선소에서
배출되는 폐합성수지와 폐목 폐유 일반쓰레기등을 전량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설비는 폐기물 소각중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의 불완전 연소등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컴퓨터 제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섭씨 1천1백도의 고온에서 다이옥신을 제거한후 4단계의 정밀 여과
과정을 거쳐 배출하게 돼있어 안전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특히 소각중 발생하는 염화수소와 황산 질산화합물등 폐기가스를
법적 허용기준치인 25%이하 수준으로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가물로
발생되는 응축수를 보일러 공급수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억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안전환경팀장은 "연간 8t트럭 1천2백여대
분량의 폐기물을 자체 처리함으로써 연간 20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