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제히 정기주총을 갖는 15개 종합금융사중 한길종금과 한외종금의
사령탑이 교체된다.

한길종금의 지분 26.14%를 공개매수를 통해 인수한 나산그룹은 이번 주총
을 통해 경영진을 대폭 개편할 계획이다.

우선 현임 이병국사장을 퇴임시키고 최근 동양상호신용금고사장에서 물러
난 박순규씨를 임명할 예정이다.

또 한화그룹 미주본부장을 역임한 민용식씨와 동화은행출신으로 나산그룹
에 들어와 이번 인수작업을 실무지휘한 최동룡상무를 임원진에 포진시킨다
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외종금도 임기가 된 차승철사장을 물러나게 하고 지난 은행주총때 외환
은행 상무로 퇴임한 김진범씨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차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정기주총에서 임기가 된 종금사 임원은 22명으로 대부분 유임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