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6일 대출을 받았으나 이자를 제때 내지 못한 고객을 위해
납입일이후 이자상환이 완료될 때까지 매일 은행계좌에서 부족한 금액을
자동이체시켜 고객의 불필요한 연체이자부담을 줄이는 "상시자동이체"
제도를 도입, 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내 전은행의 계좌를 이용할 수 있는 대출이자의 상시자동이체제도는
예금잔고가 이자납입액보다 1원이라고 모자라면 이자납입처리가 되지 않아
한달치 연체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기존의 자동이체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국내 보험업계에선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고객은 지로용지를 분실하거나 통장의
잔액이 모자라 이체가 되지 않아 생기는 민원을 줄일 수 있고 회사측은
지로발송업무와 이자납입확인업무를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이 이자가 납입됐는지를 확인하는 시간도 종전의 4-5일에서 납입일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로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다수 보험사들이 은행지로나 펌뱅킹등을 이용해 대출이자를
받고 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