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주민들이 매년 겪고 있는 식수난이 오는 2000년까지 완전 해소
된다.

환경부는 7일 "도서지역 식수난 해소를 위한 4개년 계획"을 확정,
내년부터 2000년까지 4년동안 시행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식수전용댐 또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하거나 인근
육지와 해저로 급수관로를 깔아 지난 3년간 가뭄으로 3일제 제한급수 등
식수난을 심각하게 겪어온 2백48개 섬의 9만여 주민들이 늦어도 오는
2000년부터는 하루평균 1인당 2백 이상의 생활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가 확정한 식수전용댐 건설예정지를 보면 전남의 임자도 등
남해안및 서해안의 19개 섬이다.

식수전용댐은 섬의 크기및 거주 인구가 일정 규모에 달하는 섬중에서
주변에 인접한 작은 유인도들이 많은 중심섬에 설치되며 인접 섬들은
식수댐의 물을 선박으로 급수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육지에 인접한 경남 고성군 와도등 13개 섬은 육지와 해저관로로 연결,
육지의 수돗물을 공급받도록 했다.

이와함께 식수전용댐이나 해저관로를 설치하기 힘든 전남 추자도 등 26개
섬에는 하루 생산능력 20t에서 최고 7백t(추자도)까지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해 식수및 생활용수를 자체 생산할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