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수입선다변화제도에 대한 주요 무역 상대국들로부터의 비판
여론을 감안,상반기 중으로 일부품목을 다변화품목에서 추가해제할 방침이
다.

통산부의 고위관계자는 7일 이같은 방침을 밝히면서 그러나 최근 열린 경
제협력개발기구(OECD)무역위원회 회의에서 미국 캐나다 등이 요구한 것처럼
수입선다변화제도의 구체적인 철폐시기를 제외하는 문제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통산부 관계자는 "올해초 25개 품목을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해제한데
이어 오는 7월1일자로 추가로 해제할 푸목을 선정하는 작업을 현재 벌이고
있다"고 전제한후 "그러나 각 품목의 해제여부는 해당 업계의 이해가 걸린
문제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입선다변화품목은 총 1백62개며,통산부는 지난 93년에 2백58개였
던 다변화품목 수를 매년 10%씩 줄여 오는 98년까지 93년의 절반인 1백29개
로 만든다는 방침 아래 매년 원칙적으로 25개 안팎씩 다변화품목의 수를 줄
여왔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