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단국대를 물리치고 제46회 백호기 전국종합야구선수권대회
4강에 합류했다.

94년과 95년 연속 이대회 정상에 올랐던 고려대는 7일 동대문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8강전에서 홈런 5개를 몰아쳐 단국대에 5-4로 역전승,
3연패를 노리게 됐다.

이날 고려대는 초반 먼저 3점을 뺏겨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회
김동주의 솔로홈런으로 반격에 나서 4회 남기헌과 김동주의 홈런포가
터져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마운드가 흔들리며 1점을 허용했으나 8회 하태경의 중월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뒤 9회 마지막공격에서 김동주가 또다시 홈런을 터뜨려
5-4로 승리했다.

국가대표 간판 슬러거 김동주는 이날 솔로홈런 3개를 기록하는 괴력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1회 1사 1,3루에서 마운드를 구원한 김선우는
8과 2/3이닝동안 8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 6일째 전적 >>>

<>8강전

단 국 2 1 0 0 1 0 0 0 0 - 4
고 려 0 1 0 2 0 0 1 1 1 - 5

<>홈런=김동주(2회.4회.9회), 김기헌(4회), 하태경(8회)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