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업종은 업체별 실적차별화로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삼성증권은 97년과 98년 각각 정부조달시장과 주택건설시장의 개방을
앞두고 있어 건설업은 구조조정기를 거쳐야 하며 이에 따라서 업체간
영업실적이 차별화되고 경쟁력이 낮은 기업들은 도산의 위기를 맞을 것으로
분석했다.

업체별로 대형업체들은 수익성이 호전되는 반면 중소업체들은 수익성악화로
사업철수가 가속화 될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대형업체들은 주택건축부분의 불황을 민자유치사업이나 대형토목공사의
비중확대로 상쇄시킬 수 있지만 중소형업체들은 대부분 주택건설부문에
주력하고 있어 이 부문을 축소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따라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우선순위를 안정성에 두어야하며
업종대표주인 동아건설, 대림산업, 한진건설, 엘지건설, 현대건설의 매수를
추천했다.

중견기업중에서는 수익성호전이 예상되는 청구, 성원건설, 고려산업개발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