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홍구신임대표는 7일 전국위에서 대표로 임명된뒤 기자회견을
갖고 당 운영방침과 대표역할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총재로부터 대표직 지명을 언제 통보받았나.

"어제 저녁에 통보받았다"

-앞으로의 당 운영은.

"총재가 대표직 지명하면서 두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문민정부 3년동안,그리고 총선에서 밝힌 국민들에 대한 약속, 국민들
의 기대와 바람등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만들어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에
역점을 두라고 했다.

둘째 우리 정치를 한차원 높게 발전시킬수 있도록 큰 정치, 새 정치를
하는데 앞장서 달라 했다.

이 두가지에 초점을 둘 생각이다"

-"관리형 대표"라는 지적인데.

"상당히 일리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대표는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당내 대권후보 경선에 나설 의향은.

"대권에 전혀 생각이 없다"

-한국정치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가.

"정치가 다른 분야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다.

특히 우리 기업의 경우 세계일류국가의 기업에 비해 손색이 없지만
정치양태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다는 지적이 많다.

국민들의 지적을 귀담아들어 많은 제도적 개혁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대야관계는.

"극한대결보다는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가는 지혜를 발휘할 때다"

-야권이 주장하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견해는.

"선거전 지원유세자로 전국을 다녀봤지만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월드컵 유치지원 활동은.

"당의 스케줄을 보고 필요하다면 보탬이 되는 일을 할 생각이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