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이 세진컴퓨터랜드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등 친정체제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김우기대우통신전무(컴퓨터사업본부장)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세진컴퓨터랜드에 2명의 대우통신 임원을 파견, 구매와 자금관리를
담당케하고 사업계획 및 신규지점 개설에 관해 대우통신과 협의.시행토록
한상수 세진컴퓨터랜드사장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전무는 또 세진의 신규사업진출및 투자시에는 반드시 대우통신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우통신은 이와함께 세진에 매출 매입 재고관리 전산화및 지점 손익관리
제도, 부품및 상품의 조달, 유통기술관리제도등의 경영방식을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무차별적인 광고와 신규지점개설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세진의 경영방식이 상당히 바뀔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사는 한상수사장이 세진의 경영정상화와 발전적 성장을 책임지고
이행토록 하는데 합의하고 올해 6천8백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대우통신은 세진 운영자금의 원할한 유통을 위해 1백억원 한도내에서
지불보증을 하고 상장시까지 지분율을 49%로 유지키로 했다.

세진은 앞으로 국내외 컴퓨터관련 모든 회사의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