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사원 채용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4년 상반기 50여개 업체에서 모두 5천1백여명을 인턴제로 채용했던
것이 올 상반기 들어 실시기업이 35개여업체로 줄었으며 인원 또한
3천명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 취업전문지 월간 인턴이 1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인턴제 실시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작년에 3백여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한 이랜드그룹이
올해부터 상시채용으로 이를 대체한 한 것을 비롯 대부분의 기업들이
우수인력 채용 방편으로 인턴제 대신에 수시.상시채용제로 돌아서고 있다.

기업들이 이같이 인턴사원의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인턴사원의 50%정도가 하반기에 회사를
떠나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소득이 적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림엔지니어링의 경우 미리 선발해 놓은 인력의 지속적인 관리에 대한
비용부담과 확정됐던 인력의 하반기 누출로 인한 인원조정의 어려움을
이유로 올해부터 인턴사원 채용을 취소했다.

또 과거 인턴사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던 금융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우증권 동부증권 국민신용카드 보람증권 한미은행 등은 인턴제를
폐지하거나 인원을 대폭 삭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