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는 미의 화신이었을까, 아니면 희대의 요부였을까.

여성채널 동아텔레비전(채널34)은 "동양의 클레오파트라"로 불리는
양귀비의 일대기를 담은 40부작 "양귀비"를 13일부터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 중앙방송국(CCTV)이 창사70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초호화대작으로 당현종과 양귀비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 질투 음모
권력투쟁 등을 서사적으로 그렸다.

양귀비(719~756)는 원래는 현종아들의 비였으나 며느리의 미모에 반한
현종에 의해 왕비가 돼 부귀영화를 누린 인물.

하지만 안록산의 난 등으로 당이 망하게 되자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방영시간은 매주 월~목 오후2시~2시50분, 오후8시30분~9시20분.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