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시멘트는 강원도 삼척시 상맹방리 일대 100만평의
"초당관광지"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시멘트는 동해안 삼척시 근덕면 상.하맹방리와
교곡.교가리에 걸친 103만여평의 초당관광지에 오는 2002년까지 1,000억원
정도를 투입, 골프장, 콘도, 호텔, 민속촌 등을 갖춘 대규모 레저관광
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동양시멘트는 사업시행자인 보성 계열사 동해리조트 인수를
검토하는 한편 나머지 사유지의 원활한 매입을 위해 삼척시와 협의중이다.

동해리조트는 이미 지난 93년 관광지조성계획을 마치고 사업부지내
사유지의 70%에 달하는 36만여평을 매입해놓은 상태여서 토지매입이
완료되면 사업승인을 얻어 곧바로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척시에서 20분거리에 위치한 초당관광지는 동해안에 인접한 삼척시
근덕면의 4개리에 걸친 대규모 레저단지 조성사업으로 전체 100만평부지중
24만9,000여평의 보존지구를 제외한 76만여평에 골프장, 콘도, 국민호텔,
민속촌, 관광농장 등이 갖춰진다.

이 단지에는 30만평에 골프장 18홀을 비롯 관광농장(20여만평), 민속촌
(9만8,000여평) 등이 중점 조성된다.

관광농장에는 농가주택형 콘도미니엄 100동과 농원, 농수산물 판매소,
휴게소 등이 갖춰지며 민속촌에는 민속전시실, 공예촌, 전시관,
기념품판매장, 종합위락시설이 들어선다.

이외에 1만6,000평의 스포츠 시설지역에는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양궁장, 미니골프장, 다목적 운동장이 마련되며 숙박시설로는 25평형,
38평형, 44평형 등 모두260실 규모의 콘도와 국민호텔 1개동 90실 등이
8만여평의 대지에 건립된다.

이 단지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강원남부 폐광지역 레저단지와 동해안을
연계하는 관광지로 개발됨과 동시에 설악.경주관광권의 중간거점지로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