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이 적은 소형주 중심으로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상장주식들의 거래량 회전율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 7일 현재 회전율이 100%를 초과한 종목은 164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한국케이디케이의 발행주식수는 79만주인데 비해 거래가 빈번해
누적거래량이 397만주로 회전율이 497%에 달했다.

상장주식수가 60만주인 신호전자통신은 누적거래량이 295만주를 넘어서
493.17%의 높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주식수가 276만주인 엔케이텔레콤도 누적거래량이 1,206만주로 437.15%의
회전율을 기록하는등 손바뀜 현상이 활발했다.

이밖에 선도전기 한솔텔레콤 한솔전자 태양금속우선주도 발행주식수의
3배이상 매매가 이뤄졌다.

대신증권은 회전율 상위 10개기업 주가는 연초대비 평균 88.36% 상승,
종합지수상승률 11.02%에 비해 8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전률 상위종목중에 자본금이 750억원을 넘어서는 대형주는 하나도
없고 주로 자본금 100억원내외의 소형주가 대부분을 차지, 이들 종목군이
거래량과 주가면에서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