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8일 중국 강소성 상주시에 연간 1천대의 굴삭기를 생산할
수 있는 중장비 조립생산 공장을 준공,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상주현대공정기계유한공사로 명명된 이 공장은 현대중공업과 중국 임업부
산하 상주임업기계창이 총 2천만달러를 6대 4의 비율로 합작 투자한 것이
다.

공장의 부지는 9천9백평 건평은 4천평 규모다.

현대는 이 공장에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총 1백56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안에 "로벡스" 시리즈등 굴삭기 모델 3백대를 생산,중국내 52개
판매망을 통해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99년에는 중국 현지에서 연간 1천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
다.

현대는 중국이 기간산업확충등 경제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중
국의 중장비 수요가 현재의 연간 8천대에서 오는 99년에는 1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는 지난해 벨기에 현지 중장비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번 중국 공
장 준공을 계기로 동남아 지역 현지 생산과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