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부산항의 컨테이너 통계방법이 신고물량 기준에서 실
제 하역 물량기준으로 개선돼 컨테이너 물동량의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8일 선사들의 신고물량을 토대로 작성하는 자체 통
계와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발표하는 하역실적이 일치하지 않아 통계가 부정
확한 것으로 지적된 컨테이너 통계작성방법을 이같이 개선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수출입화물의 경우 선사들의 신고물량 대신 전용부두에서 실제
하역되는 물량을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키로 했다.

또 환적화물은 반입물량의 2배를 적용하던 산출방식이 전용부두와 일반부
두간 이동물량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반입.반출물량을 따
로 파악,통계를 작성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바뀐 기준을 적용해 통계를 내기
로 했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올들어 지난2월까지 자성대부두에서 처리된 물량을
24만2천4백35TEU로 발표했으나 실제 부두운영업체가 하역한 물량은 25만6천
2백43TEU로 1만3천8백8TEU(5.8%)의 차이를 보여 통계방법에 대한 문제가 제
기됐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