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기 생산업체인 선도전기가 최근 엔화약세로 원가부담이 감소,
수익성이 호전될 것을 전망되고 있다.

선도전기 관계자는 "올들어 계속된 엔화약세로 진공관 동부스바
릴레이판넬등 일본에서 수입하는 핵심부품 가격이 지난해 평균에 비해
20% 가까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가부담이 크게 줄어 매출목표(500억원)만 달성되면 올해
당기순이익은 15억~20억원정도로 지난해(3억2,000만원)에 비해 400%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재료비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정도로 높은데다
이 가운데 50%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어 수익성이 엔화환율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것이 증권사 업종담당자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엔화강세로 부품가격이 급상승,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를 경험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