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역내 국가간 경협증진을 위한 아시아소사이어티 서울국제회의가 9일
부터 11일까지 서울 호텔 신라에서 열린다.

전경련과 무협 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회의에는 국내
외 정.재계거물 3백명이 참석할 예정."아시아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글로벌 통합""아시아성장의 파급영향""글로벌리즘 대 지역주의"
"국제기구의 역할"등을 소주제로 분과위원회별로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김영삼대통령이 개막연설을 하는 것을 비롯 나웅배부총리겸 재경
원장관 공로명외무부 장관 박재윤통산부 장관 김철수세계무역기구(WTO)사무차
장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재계에서는 최종현전경련회장 구평회무협회장 박상희기협 회장등 경제단체장
과 정세영현대자동차 명예회장 조석래효성그룹 회장등 총수와 전문경영자들이
기조연설을 하거나 토론을 벌이게 된다.

외국인사로는 볼져 뉴질랜드총리 당 부 추 베트남산업성장관 칼라 힐스전미
무역대표부(USTR)대표 모리스 그린버그아시아 소사이어티 이사장 카렌 엘리옷
하우스 다우존스사장 쓰루타 다쿠히코일본경제신문 사장 고토 시게루일본패밀
리마트 사장등이 눈길을 끈다.

이 회의에서는 역내국가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아시아와 한국의 세계
화정책을 평가하고 역내국가간 경협확대방안을 집중모색하게 된다.

또 정.재계지도자간 의견교환을 통해 역내에서 구체적인 사업기회를 창출하
는 것도 중요한 목적이다.

이중 회의 이틀째인 10일 "글로벌 경제"란 소주제로 열리는회의가 많은 관심
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분과위원회에는 나부총리 최회장등을 비롯 칼라 힐스전USTR대표가 한데
모여 한국의 시장개방과 한미간 통상현안을 놓고 활발한 토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지난56년 존 록펠러3세 주도로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재단으로 89년 홍콩에서 제1차국제회의를
연 이래 올해로 여섯번째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