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9일자) 솔직한 평가와 많은 조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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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초에는 동아시아가 세계 경제규모의 반을 차지하는 성장중심지가
되고 한국경제는 성장의 불을 지피는 발전소가 된다.
세계 인구의 35%가 밀집해 있는 동아시아는 지난 20년간의 지속적인
고도성장으로 현재 GDP규모 8조달러, 교역량 2조5,000억달러로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 수준이다.
그러나 2005년에는 47%를 차지할 것으로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는 규모면에서 이미 세계 12위에 올라 있으며, 삶의 질이나
국가경쟁력도 2020년까지는 세계 일류국가 수준으로 향상될 것이라는
청사진이다.
이러한 낙관론은 지난 30년간 민간기업이 보여준 공격적 사업구축과
전략적 투자모험이 계속되고 국민과 근로자가 함께 쏟아 부은 배움에 대한
열정과 일을 무서워 하지 않는 헌신이 계속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한다.
관료주의적 규제행정도 점차 사라지고 개방과 개혁에 대한 자신감도
더 나아지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이러한 평가가 과연 얼마나 실현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이 21세기초 세계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미국과
아시아 기업인들의 평가와 모색이 서울에서 오늘부터 시작된다.
국내 최고경영자들이 아시아지역의 정상과 고위관료및 경제전문가들과
진지한 토론을 벌인다.
이 토론은 40년의 전통을 가진 미국의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아시아
에서는 일곱번째로 갖는 "국제 기업회의"에서 이루어진다.
회의주제도 "세계로 가는 아시아"이며 한국정부의 세계화 추진정책에
대한 미국과 아시아 경제인들의 전문적인 평가와 보완점도 찾아질
전망이다.
3일간 계속되는 이 회의에는 개혁을 앞장서 표방해온 두 아시아의
정상으로 김영삼대통령과 뉴질랜드 짐 볼저 총리가 초청되어 연설한다.
피할수도 막을수도 없는약진경쟁을 벌이는 아시아 여러나라들의 세계화
추진이 소개되고 이제는 "키우고 불리는 경제"에서 "열린 시장에서 단단한
경제"를 만들어야 할 한국의 선택이 모색된다.
우리가 평가와 분석을 중요하게 여기는 첫째 국제위원회의 멤버들이
세계화된 기업을 아시아 지역에서 직접 경영하는 최고 경영자들이며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에 의견을 제시하고 영향을 주는 고위 정책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경제 전반에 관한 "종합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둘째 이 조직이 존 록펠러 3세에 의해 1956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시대의 변화와 정치적 벽을 넘어 아시아 지역내의 다양성을 문화 이해와
경제교류 촉진으로 조화시켜온, 오늘의 아시아 성장을 잉태시킨 "민간
후원자"이기 때문이다.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라는 두 바퀴를 아시아에 전해준 기업인들
이자 친구이다.
셋째 한국과 한국인을 가장 폭넓게 이해하고 미국과 아시아 속에 한국을
깊이 뿌리심어준 조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회의에서의 한국경제 평가가 아무리 매섭고 처방이 쓰더라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모처럼의 모임에서 "풍성한 조언"이 나왔으면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
되고 한국경제는 성장의 불을 지피는 발전소가 된다.
세계 인구의 35%가 밀집해 있는 동아시아는 지난 20년간의 지속적인
고도성장으로 현재 GDP규모 8조달러, 교역량 2조5,000억달러로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 수준이다.
그러나 2005년에는 47%를 차지할 것으로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는 규모면에서 이미 세계 12위에 올라 있으며, 삶의 질이나
국가경쟁력도 2020년까지는 세계 일류국가 수준으로 향상될 것이라는
청사진이다.
이러한 낙관론은 지난 30년간 민간기업이 보여준 공격적 사업구축과
전략적 투자모험이 계속되고 국민과 근로자가 함께 쏟아 부은 배움에 대한
열정과 일을 무서워 하지 않는 헌신이 계속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한다.
관료주의적 규제행정도 점차 사라지고 개방과 개혁에 대한 자신감도
더 나아지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이러한 평가가 과연 얼마나 실현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이 21세기초 세계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미국과
아시아 기업인들의 평가와 모색이 서울에서 오늘부터 시작된다.
국내 최고경영자들이 아시아지역의 정상과 고위관료및 경제전문가들과
진지한 토론을 벌인다.
이 토론은 40년의 전통을 가진 미국의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아시아
에서는 일곱번째로 갖는 "국제 기업회의"에서 이루어진다.
회의주제도 "세계로 가는 아시아"이며 한국정부의 세계화 추진정책에
대한 미국과 아시아 경제인들의 전문적인 평가와 보완점도 찾아질
전망이다.
3일간 계속되는 이 회의에는 개혁을 앞장서 표방해온 두 아시아의
정상으로 김영삼대통령과 뉴질랜드 짐 볼저 총리가 초청되어 연설한다.
피할수도 막을수도 없는약진경쟁을 벌이는 아시아 여러나라들의 세계화
추진이 소개되고 이제는 "키우고 불리는 경제"에서 "열린 시장에서 단단한
경제"를 만들어야 할 한국의 선택이 모색된다.
우리가 평가와 분석을 중요하게 여기는 첫째 국제위원회의 멤버들이
세계화된 기업을 아시아 지역에서 직접 경영하는 최고 경영자들이며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에 의견을 제시하고 영향을 주는 고위 정책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경제 전반에 관한 "종합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둘째 이 조직이 존 록펠러 3세에 의해 1956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시대의 변화와 정치적 벽을 넘어 아시아 지역내의 다양성을 문화 이해와
경제교류 촉진으로 조화시켜온, 오늘의 아시아 성장을 잉태시킨 "민간
후원자"이기 때문이다.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라는 두 바퀴를 아시아에 전해준 기업인들
이자 친구이다.
셋째 한국과 한국인을 가장 폭넓게 이해하고 미국과 아시아 속에 한국을
깊이 뿌리심어준 조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회의에서의 한국경제 평가가 아무리 매섭고 처방이 쓰더라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모처럼의 모임에서 "풍성한 조언"이 나왔으면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